글 시민리포터 김은지
천안 배는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
배가 자라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진 천안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개발과 노력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이렇게 대규모의 배 생산지가 됨에 따라 봄에는 배꽃을 보러 많은 이들이 찾는데, 성환읍의 배꽃은 워낙 유명해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고운 배꽃이 지고 가을이 찾아오면 씨알이 굵은 과실이 주렁주렁 열리며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전한다.
▲ tvN< 눈물의 여왕 >에 나온 천안 성환읍의 배 재배지
배꽃 흩날리는 성환의 봄
4월이 되면, 봄바람과 함께 배나무에 새하얀 꽃이 활짝 피어나 과수원은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듯 눈부신 풍경이 펼쳐진다.
벚꽃, 목련처럼 봄에 아름다운 꽃이 많지만 배꽃은 또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많이들 벚꽃과 헷갈려하지만 배꽃은 하얗고 꽃술이 커 꽃이 피기전의 꽃망울은 팝콘이 달린듯 하며, 꽃이 낮게 피어있어 눈높이에 꽃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환읍은 배꽃이 만개한 시기에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되고, 과수원은 아름다운 포토존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장관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지만 농부에겐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할 시기가 된다.
꽃에 수정이 되도록 하나하나 인공 수분을 해주고 열매 솎기와 봉지 씌우기 작업을 통해 품질은 높이고 해충은 막는다.
이런 세심한 과정들은 힘든 작업이지만 한 알, 한 알 정성을 다해 생산한 천안 배는 상품성이 높고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니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열심히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
황토의 품에서 자란 천안 배
여름을 지나며 봉지 속에서 자란 배는 천안 성환의 황토 땅에서 특별한 영양을 받으며 성장한다.
황토는 미세한 입자 구조로 수분을 잘 보유하고, 온도 변화를 완화해주어 배가 일정한 수분과 적절한 온도 속에서 천천히 자랄 수 있게 돕는다.
덕분에 배가 빠르게 익지 않고, 저장성이 뛰어나 오래도록 신선하고 맛있는 배를 즐길 수 있다.
천안의 황토 땅에서 자란 배는 껍질이 두꺼워 상대적으로 병충해에 강하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 기간 동안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는 장점도 있다.
또한 천안은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낮에는 충분한 햇빛을 받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 배가 천천히 익으면서 과즙과 당도가 풍부해진다.
황토 땅의 온도 조절 능력과 천안의 자연 기후 조건이 만나 신선하고 저장성이 뛰어난 배가 생산되는 것이다.
달콤하고 건강한 가을의 선물
가을이 되면 과수원에는 보름달같이 둥글게 잘 영근 배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봄에 하얀 꽃으로 눈부신 장관을 선사했던 배나무에는 이제 연한 황갈색의 신고 배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천안에서 주로 재배되는 신고 배는 과즙이 많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신고 배는 평균 당도가 13~15 Brix 정도로, 과즙이 풍부하면서도 상쾌한 단맛을 자랑한다.
또한 수분과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적으로도 매우 좋은 과일이다.
수분이 많아 이뇨 작용을 돕고, 체내 노폐물 배출과 신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비타민 C와 칼륨, 아스파라긴산 등의 성분 덕분에 면역력 강화와 피로회복에도 좋다.
세계가 사랑하는 천안 신고 배
천안 신고 배는 이러한 맛과 영양, 그리고 저장성 덕분에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배의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천안 배가 그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는 특성 덕분에 세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천안 배, 가까이에서 품질 좋은 과일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
가을 제철을 맞은 천안 배의 달콤하고 상쾌한 맛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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