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민리포터 김은지
쌀쌀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며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비록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지만,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잠시 밖으로 나가 걸어보는 건 어떨까?
가을의 낭만을 가득 품은 천안의 ‘걷고 싶은 가을길’을 소개한다
햇살과 노을이 어우러진 천호지
천호지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옆에 위치하여 단대호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린다.
호수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거나 조깅을 즐기기에도 좋고, 공원에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의 푸른 가지들은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과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가을이 되면 산책로와 호수를 따라 갈대가 자라는데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다.
저녁무렵 노을이 비치는 시간대가 되면 호수 위에 붉게 물든 노을이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준다.
천천히 걸으며 그 순간을 감상해보자.
장소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526-1
자연 속 여유로운 산책 용연저수지
목천읍 용연저수지를 향해 달리는 길, 창밖으로 펼쳐진 황금빛 논을 보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붉고 노란 단풍잎들의 저수지에 비치는 모습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지고, 높은 가을 하늘과 둥실 떠오른 흰 구름 조각들은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준다.
용연저수지는 붕어, 잉어 등 어자원이 풍부해서 낚시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진 곳이지만 요즘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혼자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완벽한 곳이다.
너른 저수지를 바라보며 물멍을 하다 보면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용연저수지 둘레길을 산책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장소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서흥리
물억새와 갈대가 흔들리는 성성호수공원
성성호수공원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푸른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4.1km의 긴 산책로를 걷다 보면 솔솔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가을에는 성성호수공원의 동쪽 끝에 숨어있는 물억새원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가을이 되면 물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좀 더 짙은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물억새는 억새와 비슷한 식물로, 호숫가나 습지에 자라며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또 호수 주변에서 흔들리는 갈대도 분위기를 한층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배경을 만들어준다.
방문자 센터 주변으로 넓은 공원과 놀이터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짧아서 더욱 아쉬운 계절 가을, 아름다운 계절의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걷고 싶은 가을길’ 위에서 가을의 낭만과 따스함을 만끽해보자.
장소 천안시 서북구 성성2길 66
가을바람을 품은 태조산
가을이 되면 등산을 즐기기 위해 태조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산에 오르지 않아도 공원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태조산을 둘러싼 울창한 나무들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하나둘 붉고 노랗게 물들어 가고, 발 끝에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쌓여가는 소리는 가을 산책의 낭만을 더해준다.
넓은 잔디밭 위로는 고추잠자리들이 무리 지어 날아다니며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산으로 오르는 초입에는 무장애나눔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
편안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태조산 아래 작은 저수지, 유량방죽까지 천천히 걸어가 보자.
벤치에 앉아 저수지 안에 솟아오르는 작은 분수를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가 저수지 주변의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가을의 추억을 한 장 남겨보면 좋겠다.
장소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61(유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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