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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부엉이 & 달팽이커피앤필름




글 황인아, 이지현


특별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천안 이색공간

가을에는 감수성 짙은 이색 취미 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바뀌는 가을 단풍처럼 드림캐처의 깃털과 원석이 살랑이는 걸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또, 느리지만 필름카메라로 담은 가을 풍경을 암실에서 뽑아보는 기분도 색다를 듯하다.
 
마음을 환기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을 들여다보자.


좋은 기운으로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다락방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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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는 장수, 지혜, 부를 상징하는 영물로 알려져 있다.
 
먹이를 쌓아놓는 습성 때문에 재물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겨져 집에 부엉이를 두어 복을 기리기도 한다.
 
주인장은 이처럼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는 공방에서 좋은 기운을 얻고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여행 중에 만난 드림캐처에 관심을 두고 2017년에 본격적으로 배워 2018년 천안역지하도상가에 문화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했다.
 
다락방부엉이에서는 드림캐처뿐만 아니라 매듭공예, 비즈공예, 인센스, 석고 방향제, 색채 심리 등 다양한 공예를 배울 수 있다.

동남구 버들로 2 206 천안지하상가 202호
010-3179-7211(전화 예약제)
3만 원(장식 종류에 따라 비용 다름)


내 손으로 꿰어 더 값진 보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내 손으로 직접 꿴다면, 더 값진 나만의 보배다.

비즈와 실 중 본인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고르고 실을 이리저리 엮길 반복하고 사이사이 비즈들로 장식한다.
 
실을 모두 엮고 화룡점정으로 중앙 장식을 단다.
 
주변에 깃털 장식과 손잡이까지 만들면 완성.

체험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운영자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간다.


악몽을 잡아주고 좋은 꿈을 꾸게 해주는 드림캐처

드림캐처는 수제 장식물로 둥근 틀 안에 실로 거미줄 모양을 만들고 가운데 보석을 단 후 밑에 깃털을 매달아 만든다.

거미줄 모양은 악몽을 잡아주는 그물 역할을 하고, 깃털은 좋은 꿈을 내려주는 의미다.

공방을 찾는 분 중 우울증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가 계시는데, 드림캐처를 만들면서 우울증이 사라져 적극적으로 취미를 이어가고 있다.
 
운영자는 추후 심리학과 공예를 융합한 마음 치유 공방을 만드는 게 목표이다.


아날로그 감성의
달팽이커피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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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라는 상호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힘겹게 쫓기보다는 조금은 천천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다.
 
원래 천안역 근처에서 ‘달팽이 사진관’이란 이름으로 필름카메라와 암실체험을 하던 곳인데, 약 1년 전 성정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진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사람들과 문화를 공유하고 다양한 체험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달팽이커피앤필름’으로 상호를 바꿨다.
 
필름카메라 유저에겐 암실을 경험하는 소중한 체험공간이자 사진 클래스를 들어볼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기도 하다.
 
타자기, 레코드판 소품을 구경하며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도 있는 공간이다.


암실체험

필름카메라로 직접 촬영을 진행한 후 암실에서 직접 사진을 현상해보는 체험이다.
 
개인 필름카메라를 가져와도 되고, 카페에서 클래식카메라를 무료로 대여도 해주니 카메라가 없어도 걱정 없다.

30분간 동네 산책을 하며 촬영해온 필름을 암실에서 직접 프린트까지 하면 사진 한 장 한 장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영화에서나 봤던 클래식카메라와 빨간 등 아래에서 집게로 사진을 집어 올리는 그 장면을 실제로 재현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자!


흑백사진 인화교실과 청사진 만들기

필름카메라와 필름 현상, 프린트와 약품 사용 방법까지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흑백사진 암실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진의 매력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청사진도 만들 수 있다.
 
이는 시아노타이프라고 하는 공정인데, 청색 인쇄물을 생산하는 사진 인쇄 공정으로 투명 종이에 그림을 그린 후 감광지 위에 올려놓고 빛을 쏘이면 빛이 통과되는 부분이 청색으로 되고, 막힌 부분은 흰색으로 표현되는 기법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체험 자체는 매우 간단하고 결과물도 예뻐서 카페에 들렀다가 가볍게 해보기 좋은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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