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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조력자




글 황인아
사진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정동길·송금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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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동길, 송금종 교수


지난 6월 17일 방영을 마친 SBS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신의 손이라 불렸던 남자가 스스로 낭만닥터라 칭하며 은둔생활을 즐기는 괴짜 의사와 돌담병원 사람들 이야기이다.

의료진들의 치열한 현장을 살리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교수의 의학 자문을 받기도 한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과 2에 이어 3에도 의학 자문을 담당한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의학과 정동길 교수와 외과 송금종 교수의 활약을 들어보았다.


 송금종 교수

"주변 분들이 드라마 잘 보고 있다며 응원해주실 때마다 보람과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의학자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정동길 교수

"의학자문 과정 모두가 재미있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시즌4를 천안병원에서 촬영하게 된다면, 자문 뿐 아니라 카메오로도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현장 에피소드와 의학용어로 대본이 쓰이는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쓴 강은경 작가가 응급의학과 정동길 교수의 사촌이다.
 
식사 자리에서 병원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 강은경 작가가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쓰게 되면서 자문을 요청해 와서 시즌 1부터 3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송금종 교수는 정동길 교수의 추천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일반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 분야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이다 보니 응급실에서 시작해 수술로 끝나는 장면이 많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의학 분야에는 정동길 교수가 맡고, 수술적인 부분에서는 송금종 교수가 맡았다.
 
드라마에 여러 의학 장면이 등장하는데, 두 교수가 실제 병원에서 경험한 현장의 에피소드와 의학용어를 작가에게 전달하면 이를 바탕으로 대본이 쓰인다.
 
이후 감수 및 수정, 자문 등을 통해 최종 대본이 완성되고, 배우들의 강연과 실습도 진행이 된다.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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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의 의료 행위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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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촬영 전 의료기구 사용법 교육


외과라고 하면 수술하는 장면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외과를 가리키는 Surgery는 그리스어로 ‘Cheir 손 + Ergon 일·일자리’의 합성어이다.
 
어원으로 볼 때 외과란, 신체 외부의 질병을 손으로 치료한다는 뜻이다.
 
수술하면 칼이 먼저 생각나지만, 질병, 부상, 기형을 손을 쓰거나 수술로 치료하는 의학 영역이며, 외과의 특기인 수술 역시 손 기술이다.
 
그러다 보니 메디컬 드라마에서 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작으로 실습 인형으로 올바른 자세, 호흡법, 기도삽관 등을 배웠다.
 
이외에도 전반적인 의료행위를 교육하게 되는데, 시즌 3에서는 이신영, 이홍내 배우가 다녀갔다.
 
또, 전 시즌에서는 실제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이성경, 안효섭, 김주헌, 소주연, 신동욱 배우가 다녀갔다.
 
응급실과 수술실 견학에 참여하여 수술복 착용법, 손 씻는 법, 수술 기구 사용법, 피부절개 및 봉합법 등 다양한 실습을 거쳤다.
 
여러 가지 의학 자문을 한 내용 중 다양한 수술 장면이 나오는데, 송금종 교수는 시즌 2에서 복강 내 출혈이 심해서 지혈이 되지 않는 환자를 김사부가 국소 지혈제 처리 후 2차 수술을 진행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글로만 보던 장면이 리얼리티 영상으로

정동길 교수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까지 의학 자문에 참여하면서 글로 나온 대본이 영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리얼한 장면에 놀라기도 했다고.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비교해 응급실과 수술실의 긴박한 장면이 최고로 표현이 된 듯하다.

의학 자문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려운 의학용어나 수술 기구 등을 표현하는데 일반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받아들이기 수월하게 하는 것이다.
 
드라마이다 보니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살짝 과장이 된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사실적이라고 느껴진다고.
 
다만, 수술실 분위기는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데.
 
드라마에서는 수술실이 다소 경직되고 차갑게 비춰지지만, 실제로는 긴장을 이완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을 튼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순천향대학교 새 병원 건설이 한창인데, 완공 시점과 시즌4 촬영 시기가 맞는다면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촬영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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