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현외국인주민의 안식처


잠시만 해외 나가도 모국이 그리운데 삶의 터전을 타국으로 옮겨온 이의 애환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우리나라 거주 외국인들도 적응하기까지 어려운 점이 많을 거다. 천안에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기관이 있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천안시 외국인주민 문화교류 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소개한다.
단단하게 뿌리박고,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센터에서는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바느질 공작소, 춤사랑동아리(한국무용), 줌바댄스, 컴퓨터, 네일아트, 퓨어딜라이트플라워 등의 수업을 운영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언어발달지원사업 및 결혼이민자를 위한 운전면허필기시험 등 수업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은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는 거다.
또 문화교류·소통 공간도 마련해 지역사회 안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국인 및 외국인 주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문화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외국인주민의 안식처이자 사랑방
수업에는 베트남, 태국, 일본, 중국,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주민들이 수업에 참여한다.
각 나라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합작품을 만들고 한 데 어울려 율동한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한국어는 잘하는지 이런것들은 전혀 상관없다.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의지하고, 삶을 일굴 힘을 얻는다. 이곳은 단순히 취미생활·취업에 도움을 주는 역할 뿐 아니라 맘 뉠 곳 없는 타지에서 안식처가 되어준다.
이곳 외국인 주민들은 센터를 통해 우울과 불안을 떨치고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있다.
언어장벽 없이 편리한 신청·이용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우선 천안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가입해야 한다. 센터 방문 및 인터넷 접수 둘다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13개 국어를 지원해 한국어에 서툰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문화센터에 가입하면 국가별 단톡방에 초대해 프로그램 신청 링크를 공유해 준다. 프로그램은 무료이거나 일부 유료(재료비)로 진행된다.
천안시 외국인주민 문화교류 지원센터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67, 2층
070-7733-8371
프로그램 수강생 인터뷰
컴퓨터 수강생 김해금

저는 재일교포로 천안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됐어요. 남편이 천안에서 근무해서 천안에 자리 잡게 되었죠. 센터에서 언어교육, 심리상담도 운영하니 처음 한국에 와서 정착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꽃꽂이 수강생 래티응억한

저는 한국에 온 지 4년 되었어요. 결혼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아이를 낳으며 산후우울증이 왔어요. 임신과 코로나가 겹쳐 센터를 이용 못해 아쉬웠는데요. 최근 다양한 센터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스트레스도 풀리면서 우울증도 치료되었어요.
한국무용 수강생 아케미

일본에서 우연히 남편을 만났는데요. 한국으로 건너와 천안에 자리 잡은 지 26년 차네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TV를 보거나 눈치껏 한국어를 배웠죠. 적응이 쉽진 않았어요. 지금은 이렇게 센터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외국인 주민들이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덕분에 친구도 생기고 취미도 배워 생활의 활력소가 생겼어요.
주요 프로그램 소개 • 수강 프로그램
바느질, 춤사랑 동아리(한국무용), 줌바댄스, 네일아트, 퓨어딜라이트 플라워
• 다문화 요리경연대회 (식문화 교류의 장)
•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언어발달지원사업
(만 12세 이하 수준별 맞춤 교육)
• 결혼이민자를 위한 운전면허 필기시험 대비반

*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센터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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