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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과 조기진단 예방




글 단국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박건우


암 예방 미리미리,
건강한 삶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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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치료 가능하다.
 
증상 발현 이전에 검진받는다면 발병하더라도 완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특효약보다 암 억제와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암 조기검진에 대해 알아보자.


암 발병, 치료가 힘든 경우는?

암 사망은 현재 국내 사망원인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흡연 등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 증가, 식이습관 변화로 암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도 증가 추세 원인 중 하나다.
 
물론, 의료기술이 발달하며 최근 암의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암은 치료가 어려우면서 치료하지 못할 경우 목숨이 위험한 질병임은 틀림없다.
 
암 치료를 어렵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때 늦은 발견이다.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완치를 시키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
 
따라서 암 발병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자 완치 확률을 높이는 핵심은 바로 ‘조기검진’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기검진, 대상자 및 권고사항

암 조기검진의 목적은 증상이 없을 때 검사를 받음으로써 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은 비교적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암의 조기검진은 암종의 특성, 대상자의 특성, 효율적인 검사방법 및 치료의 존재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이루어지게 된다.
 
2001년 국립암센터와 관련학회(대한위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간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인에게 적합한 표준적인 검진권고안을 개발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조기검진으로 대부분 완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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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기검진으로 일찍 암이 발견되면, 위암의 경우 90% 이상 완치되고,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은 암 검진으로 전암단계의 병변을 발견하는 경우 거의 100% 완치 가능하다.
 
유방암도 유방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암을 완치시킬수 있다.
 
이러한 암 조기검진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의 감소효과는 큰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고된 바에 의하면, 위암의 경우 전체적인 사망률을 32%, 대장암의 경우 33%, 간암의 경우 37%, 유방암의 경우 35%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즉, 암의 조기검진만으로 주요 암 사망률을 약 3분의 1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더욱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시작한 이후 매년 3~4%씩의 발생 감소 효과와 더불어 지난 40년간 70% 이상의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았음이 이미 보고되어 있다.
 
과거 여성암의 발생 및 사망 순위 1위였던 자궁경부암은 이제는 5위권 밖으로 밀려 나갈 정도로 조기검진의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조기검진보다 중요한 것

위에서 언급한 대로 주요 암에 대한 조기검진은 암의 치료성적을 향상시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이 증대된 오늘 날 건강한 삶의 가장 큰 적 중 하나인 암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으로 주요 암에 대한 조기검진을 생활화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렇지만 조기검진이 건강을 향상시키는 건 결코 아니다.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 등은 이차예방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한 생활이다.

암이 발병하기 이전에 금연·금주·규칙적인 운동·영양 균형 등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일차예방에 힘써야 한다.


"효과적인 암 예방책은 조기검진의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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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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