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부
사진 tvN
허공에서 만드는 아름다운 선율
테레미니스트 백승욱


▲ QR코드로
감상해 보세요
허공에서 움직이는 손짓에 따라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연주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봐도 믿어지지 않는데.
이 악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인류 최초의 전자악기, 테레민이다.
테레민은 악기에 손을 대지 않고 연주자의 음감으로 허공을 휘저어 연주하는 악기다.
이름부터 생김새, 연주 방법까지 생소하기만 하다.
우연히 테레민을 알게 된 후 처음엔 호기심에 관심을 가지다 결국 연주까지 독학으로 깨우쳤다는 테레미니스트 백승욱 씨를 만나보았다.
Q. 테레민은 어떤 악기인가요?
허공에서 만들어내는 선율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마치 마법 같은 악기죠.
테레민을 처음 봤을 땐 무언가를 터치하지 않고 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자유로워 보였어요.
그런데 테레민만큼 자유롭지 않고 고집스러운 악기는 찾기 힘들 거예요.
테레민은 특성상 안테나에 가까이 가면 음이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자세를 고정하고 손만 움직여야 하거든요.
Q.테레민이란 악기를 연주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 노다메 칸타빌레 >라는 만화책을 읽다가 테레민이라는 악기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정말 이런 악기가 있어?’하고 호기심에 찾아봤는데 진짜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검색해보고, 연주 영상도 찾아보다가 직접 연주까지 하게 됐습니다.
Q.테레미니스트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 활동이 생각보다 많은 호응을 받았고, 초청 무대, 협연, 방송 출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연결됐어요.
그 모든 순간이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가장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자면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콘서트 제의를 받았던 날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에 또 하나의 의미가 부여된 것 같았어요.
그로 인해 전문예술인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요.
Q.테레민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테레민은 물체의 마찰이 없는 만큼 음역을 상당히 빠르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요.
물론 연습이 되지 않으면 그만큼 지저분한 소음이 되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연주하며 발견한 또 하나의 매력은 훈련을 통해
아주 미세한 음 차이도 점차 정복해갈 수 있다는 건요.
정확한 음으로 표현했을 때 정말 짜릿해요.
아울러 음감도 향상될 테고요.
Q.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연주하고 싶습니다.
솔로, 듀엣, 합주 등 연주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 자리로 갈 것이고요, 혼자서도 즐기면서 연주하려고 합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테레미니스트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테레민이란?
전자기장의 간섭을 이용해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악기 안에 고주파 발진기가 있어 전자기장이 형성되며 그 전자기장 안에 손을 넣으면 간섭이 발생해 진동에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이때 변화하는 진동이 앰프를 통해 다양한 소리로 출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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