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봄,
차별을 내려놓고 다름을 존중하는 도시,
용인시와 함께 희망을 꿈꾸다
4월 20일은 ‘제41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이 만들어지고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장애’는 남의 이야기로 느껴질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선천적인 장애가 없더라도 안타까운 사건, 사고를 통해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편함이다.
용인시에는 3만6천440명의 장애인(21년2월기준)이 살고, 이는 용인시 전체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 숫자들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곧 지금 우리의 이야기며, 우리의 공동체, 용인시의 이야기임을 말해준다.
그동안 용인시는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마음껏 일상을 누리는 세상은 비장애인의 삶도 풍요롭다는 원칙 아래 장애인의 복지와 인권향상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일자리 창출, 전국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셀프주유소 운영, 장애인 중심의 코로나19 매뉴얼 제작 등 재난 앞에 더 세심한 용인만의 특색 있는 사업 발굴로 장애인 정책을 선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정책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들여다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애인정책사업 선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홈앤컴퍼니’
시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로 더 높아진 장애인의 취업 문턱을 낮추기 위해 ‘홈앤컴퍼니’ 사업을 시작했다.
장애인의 비대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사업은 텔레마케터, 웹·편집디자인, SNS모니터링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직업훈련을 진행한 뒤
고용이 필요한 기업체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처인, 기흥, 수지 3개 구 장애인 복지관에서 대상자를 찾아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용인상공회의소가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지도록 상호 협조하고 있다.
전국 최초 장애인을 위한 셀프주유소
‘스타오일 캠페인’ 사업
또 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셀프주유소 ‘스타오일 캠페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장애인 운전자가 셀프주유소를 이용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작은 민원에서 시작했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한 끝에 S-OIL과 협약을 진행, 약정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장애인이 용인시 내 15개소의 셀프 주유소 협약점을 방문하면
주유원이 직접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사업은 민관이 함께 나서 장애인의 불편함을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장애인 중심 코로나19 관련
매뉴얼 제작 배포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용인형 장애인복지시설 방역 및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 것도 우수사례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제작한 매뉴얼은 장애인복지시설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설 특성 및 연령에 따라 세분화해 만들었다.
특히 지역 내 유형별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현장의 상황과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용인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장애인 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도 매년 장애인의 날마다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해 장애인의 권익과 사기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시청 에이스홀에서 기념식(장애인복지 유공자 표창) 및 부대행사(장애인공연 등)를 열고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을 ‘장애인 행복주간’으로 지정해 관내 장애인의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무료입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벤트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진행할 방침이다.
장애인 단체와 장애인시설 현황
시에는 장애인의 지위 향상, 권익보장, 사회참여 등을 위해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용인시지회 등 10개의 장애인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시의 장애인복지정책 수립과 추진과정에 참여하는 한편, 정책과 장애인 사이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시설로는 자활·자립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재활시설 18개소, 장애인생활시설 21개소, 직업재활시설 6개소 등이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 장애인복지관 우수사업
처인, 기흥, 수지 3개구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의 전인적 재활을 위한 상담 치료부터 교육, 직업훈련, 사회적응까지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가까이서 세심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처인장애인복지관
재가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불안감 해소를 위한 우리동네 온(溫)택트 건강케어 브릿지
처인장애인복지관은 지난해 12월 관내 의료기관, 마트, 반찬가게 등 지역업체 16개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가 장애인의 진료 및 물품 구매를 돕는 ‘우리동네 온택트 건강케어 브릿지’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애인의 의료 및 돌봄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자영업자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위치 처인구 경안천로 318(고림동 954-1)
전화 031-320-4800
www.heart4u.or.kr기흥장애인복지관
재활치료의 혁신! 로봇보행 재활서비스
기흥장애인복지관은 지난해 9월부터 장애인의 보행 훈련을 돕는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관절에 맞춰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재활로봇을 이용한 보행훈련은 지체·뇌병변 장애인의 보행능력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위치 기흥구 용구대로 2496번길 94(보정동 1097-8)
전화 031-895-3200
www.a-sak.or.kr수지장애인복지관
바리스타를 꿈꾸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카페 뜨랑슈아
수지장애인복지관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풍덕천동에
바리스타 교육 및 판매 등을 진행할
카페 뜨랑슈아 1호점을 개점했다.
카페는 건물주와 상가임차인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의 인테리어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위치 수지구 포은대로 435(풍덕천동 720)
전화 031-270-0200
www.sujiable.or.kr 장애의 선을 넘는 그 날까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하여
시는 앞으로 각종 지원사업과 더불어 장애인인식개선 사업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식당, 마트 등 어디든 차별 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캠페인은 물론 장애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하기 위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는 가정이나 체험홈 사업을 좀 더 면밀하게 연구해 확대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된 지 40년이 됐다.
앞으로의 40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다양한 정책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만나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이 보장되는 새로운 역사가 쓰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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