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솔리언 또래상담자 연합회 보고대회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또래 상담사 ‘솔리언’을 운영하고 있다.
솔리언(solian)은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사람이란 뜻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하는 상담동아리 활동이다.
이미원 센터장은 “또래 상담자는 학교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또래 집단 안에서 공감하고 배려하는 문화 조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야기 들어주고, 고민 함께 나누는 친구 ‘솔리언’또래 상담이란 비슷한 연령대와 유사한 경험, 가치관을 가진 청소년들이 일정 훈련을 받은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에 있는 또래들의 고민이나 문제해결을 위해 조력하고, 이들이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생활 제반 영역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래 상담사로 활동하려면 기초과정과 심화 과정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기초교육에선 친구의 의미와 관계 및 유형 탐색을 통한 관계증진, 또래 상담의 기본대화 전략, 자기관리, 문제해결과 중재 등에 대한 전략을 배우고, 심화 교육은 또래 상담역할 수행이 필요한 자질을 함양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초과정은 전체 11회기로 중학교는 회기별 45분씩, 고등학교는 회기별 50분씩 각각 운영한다.
천안솔리언또래상담자연합회 ‘또·담’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별 또래 상담자 양성지원을 위해 2014년부터 학교 대표를 선발해 천안솔리언 또래상담자연합회 ‘또·담’을 구성해 7년째 운영, 천안지역에선 지금까지 8,743명이 또래 상담사로 활동했다.
또래 상담자와 상담을 원하면 위클래스 교사에게 문의하거나, 고민함을 활용해 진행하면 된다.
또래 상담자는 교내에서 또래 상담 배지를 착용하고 있고, 학급마다 각 반을 담당하는 상담자가 한 명씩 활동하고 있어 쉽게 상담할 수 있다.
이미원 센터장은 “또래 상담자는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또래의 눈높이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더욱 편하게 속 깊은 고민을 나눌 수 있다”라며 “기존 전문상담 대비 상담 장소와 시간 조율이 비교적 유연하고 자유로워 상담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친구 고민 들어주며 저도 함께 성장했어요”솔리언을 찾는 친구들 고민 대부분은 가족 문제 또는 학교생활에 관한 것이다.
지난해 또래 상담사로 활동했던 이지호(환서중 2) 양은 동생 문제로 속상해하는 친구에겐 자신의 가족사 이야기를 나누며 공유했고, 진로가 고민인 친구와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보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았다.
지호 양은 “저는 친구들이 고민을 말하면 해결방안을 찾는 것보다 위로를 먼저 해주는 편이에요. 마음이 편해야 대책을 찾을 수 있고, 대책은 마음이 편안해지려고 찾는 거잖아요”라며 “처음부터 상담이 쉬웠던 건 아니에요. 교육을 받고, 상담 횟수가 많아지면서 생각이 유연해 졌어요(웃음)”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상담사로 활동하며 인내심도 생겼어요. 또, 제가 교육을 안 받았을 땐 상담은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진정한 상담은 들어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고민하는 친구와 문제를 공유하며 위로해 주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라고 덧붙였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또래 상담사 프로그램이나 진행 일정 관련 궁금한 점은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누리집(
www.cheonan.go.kt/teen/do) 또는 전화(622-138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천안시 동남구 은행나무길 15-1, 도시창조두드림센터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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