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요장터를 이용하는 시민들

▲ 천안농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

▲ 천안시 친환경농산물 무인 판매장
일부러 멀리 시장까지 가지 않아도 갓 수확해 신선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살 수 있는 동네 시장을 찾았다.
농산물 트럭이 들어서기 전부터 ‘곧 목요장터가 열릴 것’이라는 단지 내 방송이 들리자 장바구니를 든 동네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트럭이 들어와 제각각 자리를 잡고 농산물 좌판이 열리자 필요한 식재료를 사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목요장터는 천안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생산 농업인이 직접 판매해 생산자에게는 농가소득 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우리 지역 농산물 구매 편의 제공을 위해 천안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목요일에만 만나 볼 수 있는 시끌벅적한 동네 장터로 함께 떠나보자.채소, 과일 없는 게 없답니다판매하는 품목은 채소, 과일, 버섯, 축산물, 농산가공품 30여 종.
열무, 애호박, 양파, 오이, 감자, 고추, 파프리카, 대파, 늙은 오이, 버섯, 달걀, 두보, 도토리묵, 떡, 김치 등 그야말로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김정숙(90 용곡동) 어르신은 장터 단골로 유명하다.
이날은 달걀과 찬거리에 쓸 채소 몇 가지를 샀다.
“시장이 이렇게 동네까지 와주니까 싱싱하고 필요한 거 살 수 있어 편리하지”라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앞집에 살며 ‘언니, 동생’하며 지낸다는 이용선(83세)어르신도 “목요장터 덕분에 일부러 멀리 시장이나 마트까지 안 가도 되지”라며 한마디 거든다.
엄마와 함께 나온 한 아이는 떡이 진열된 것을 보고는 엄마를 떡집으로 이끈다.
떡 판매대를 보니 인절미, 바람떡, 절편 등 가짓수가 제법이다. 참기름과 들기름도 있다. 아이는 술떡과 인절미를 고른다.
안수현(13) 양은 “그동안 학교에 가 있을 때 장이 열려서 못 왔었는데, 오늘 엄마랑 같이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떡까지 사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우리민속식품 황의석 대표는 “생산자인 우리 농민들이 직접 팔아 중간 수수료가 없으니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된다. 또, 소비자들은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농산물 공동구매 동참으로 지역 농가에 도움천안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농산물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와 급식 납품 업체를 돕기 위해 농산물 소비촉진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월 시청 봉서홀 광장에서 두 차례 열린 학교 급식용 천안농산물 드라이브스루(Drive-thru) 특별 판매전 1차 행사에선 딸기와 채소꾸러미 세트를 판매해 1,8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려 농가소득에 도움이 됐다.
2차에는 시민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추가 구성해 판매 30분 만에 딸기와 배추김치가 매진됐고, 시민들의 관심 덕분에 채소꾸러미도 모두 판매됐다.
또한, 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딸기와 채소 친환경 꾸러미를 판매하는 등 학교 급식용 농산물 소비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관내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도 딸기와 친환경 꾸러미 공동구매에 동참해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시는 아파트 직거래와 지역 내 기업체 급식 식재료 납품 추진 및 전통 먹거리 직매장 확대 운영을 통해 농산물 소비촉진에 힘쓰고 있다.
문의 천안시농업기술센터 ☎ 521-2956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