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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순국선열들이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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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훈공원을 둘러보는 시민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월남전에 천안함 사건까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지고, 나라의 부름을 받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운 순국선열들이 없었다면 과연 이 나라가 지금 이렇게 온전히 있을 수 있었을까.

누군가의 귀한 목숨 값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평화로운 국토에서 안전하게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해마다 돌아오는 순국선열의 달 6월, 현충일을 앞두고 우리가 그들을 생각하고 추모해야 하는 이유다.



호국 용사들의 넋을 기린 보훈공원

1991년 12월 태조산 공원에 남산공원 충령사 위패 319위를 이전해 ‘천안인의 상’과 함께 ‘추모의 장’을 조성하였으며 천안시·군 통합을 계기로 1996년 1월 성거읍 천흥리 충혼탑 위패 632위를 천안인의 상 각명비에 함께 새기고 위패를 그 옆에 안치했다.

이후 2011년 10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을 건립하고 2019년 4월 참전기념비와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기념비를 삼거리공원에서 이전하여 2019년 5월 보훈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또한 전투기와 장갑차, 전차, 자주포, 견인포 등 실제 전투에 쓰이는 군 무기를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현장감을 전해주고 있다.

참전기념비에는 6·25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월남참전 유공자 등 3,811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다.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기념비에는 우리 고장 출신 독립투쟁의사 대한광복회원 장두환, 유창순, 성달영, 유중협, 강석주, 조종철, 김정호의 공훈을 기렸다.

대한광복회는 풍기광복단과 조선국권회복단이 1915년 통합해 결성한 단체로 일제의 폭압적인 헌병경찰제 무단정치가 자행된 1910년대에 폭력 혁명적 투쟁을 전개해 우리 민족이 독립의 희망을 잃지 않게 했다.

대한광복회는 이후 암살단, 의열단, 한인애국단으로 이어져 독립운동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선열들을 모신 보훈공원은 자연의 넓은 품을 그대로 이용한 태조산 공원 내에 있으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보기 좋은 풍광을 자랑한다.

녹음이 짙은 호국보훈의 달 6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훈공원을 둘러본다면 식민 지배나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이 이들의 헌신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시간이 될 것이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 더 개선돼야

해마다 6월이면 국가유공자들의 가슴엔 남다른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김갑쇠 천안시보훈단체협의회장도 가슴이 먹먹한 6월을 맞이한다.

“한국전쟁과 월남전 광복회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 생각이 많이 나요. 천안에는 생존해 있는 국가유공자가 약 4,000명 정도 되는데 남편을 잃은 미망인도 많거든요.”

김갑쇠 회장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국가유공자가 호응받지 못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부족한 면이 있다. 국가유공자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 개선이 금전적인 것보다 더 시급하다”

고 말했다. 공적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것임에도 희생에 따른 보상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국가에 공을 세운 사람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사회적 약자로 인식하는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국가유공자에게 행복주택 우선 공급을 시행하는 등 정부의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 정책에 동참해 왔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라 없는 설움보다 더 아픈 것은 없다”고 말했다.

나라 없는 국민은 있을 수 없음을 기억하는 6월이 되길 바란다.


현충일에 조기를 달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립시다.


조기 게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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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봉과 깃면 사이를 깃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게양합니다.

● 밖에서 바라보아 대문(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각 세대의 난간)의 중앙이나 왼쪽에 답니다.


제65회 현충일 추념 행사

일시 2020. 6. 6.(토) 09:30

장소 천안인의 상(태조산 보훈공원 내)

내용 추념식 및 헌화·분향


오는 6월 6일은 제65회 현충일입니다.

우리 모두 태극기[弔旗]를 게양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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