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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보다 꽃이 먼저 피는 꽃
박정덕―기흥구 마북로모진 추위 밀어내고
봄 보다 먼저 핀다는
‘노란 복수초’(福壽草),
뭐가 그리 부끄러워
눈(雪) 속에 숨어 피었을까.
눈 속에 피는 연꽃이라
‘설연’(雪蓮)이라 부른다지,
코로나19도, 황사도
용인에 오는 봄 앞엔
어쩔 수 없나보다.
앞산 진달래도 담 너머 개나리도
우리 집 하얀 목련까지
지금쯤 소식을 전해올까,
파란 잎도 나기 전에
왜 얼굴 먼저 보여줄까?
봄을 준비하는 용인의 마음만큼
아름다운 모습과 속마음부터
먼저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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