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중한 문화공간을 만들어가는 천안시 도서관 사람들 이야기글·취재 | 박창규


▲ 중앙도서관 직원들

▲ 쌍용도서관 직원들



천안시 공공도서관이 본격적으로 확충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 4월 10일 중앙도서관이 개관하면서이다.
현재 대형도서관 9곳과 작은도서관 15곳이 지역별로 설치되어 70만 시민의 종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서관 정보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콘텐츠 확충,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풍부한 장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천안시에는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아우내, 신방, 청수, 쌍용, 두정, 성거, 도솔, 상생도서관 등 총 9곳의 대형도서관이 위치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도서관이 보유한 자료는 도서 89만 8237권, 비도서 1만8236점에 이른다.
작은도서관에도 14만2591권의 책과 3362점의 비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지난해 청수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이용자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출자만 38만6172명에 이르고 이들은 총140만2927권의 도서를 대출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와 방문객들을 합치면 도서관 이용객수는 어림잡아 1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천안시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도서관 회원가입을 통한 도서 대출을 비롯해 비치희망도서신청, 전자도서관, 북 페스티벌, 시민독서릴레이, 천안시 U-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독서문화프로그램, 체험형 동화 구연, 영어가상체험, 디지털자료실, 청소년문화의 집 등 다양한 강좌와 참여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많은 시민들이 찾는 만큼 도서관 식구들은 늘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열람실 개방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을 마다하지 않는다.
주말근무 또한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이충미 도서관정책팀장은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이지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절연휴에도 도서관을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고 있다”며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도서관의 책을 내 책처럼 아껴주시길 부탁드린다.
천안 시민 모두의 공공재산임을 생각해 도서반납일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은 시민들의 꿈을 이뤄주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30대 후반에 퇴직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해 세무사에 합격 하는가하면 도서관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린 대학생이 직원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박세경 작은도서관팀장은 “목표를 이뤄내는 시민들을 볼 때 마다 내 일처럼 기쁘다”며 “큰 도서관뿐 아니라 지역의 작은도서관은 방과후 아이들 돌봄의 역할도 하고 있으니 도서관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순기능에 직원으로서 큰 자부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처럼 천안시 도서관은 단순하게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족영화, 음악회, 미술작품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어린이 공간, 가족친화형 복합문화공간, 북카페처럼 시설개선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생활에서 뗄 수 없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중앙도서관 박상임 관장은 “알차고 풍부한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도 도서관은 늘 북적거린다”며 “앞으로도 지식정보화시대에 걸 맞는 정보시스템 구축 및 디지털 콘텐츠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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